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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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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로댕
1840-1917
지옥의 문
1880-90경 /1917 (원형) 1930-33(주조)
브론즈
마츠카타 컬렉션

1880년, 로댕은 건설 예정인 장식미술관을 위한 주문을 받는다. 높이 5미터를 넘는 문을 장식할 부조의 주제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으로 로댕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피렌체 대성당의 예배당 문을 장식하고 있는 기베르티 의 천국의 문과 같이 문을 몇 개의 패널로 나누어 각각의 패널에 이야기를 전개하는 안이 검토되었다. 그러나 두 번째 구성안 이후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예배당 벽화 <최후의 심판> 과 같이 문 전체에 수많은 인간상을 소용돌이치듯 배치하는 구성으로 바뀌었다. 단테의 시에 등장하는 특정 인물은 거의 제외되고 최종적으로 ‘우골리노’ ‘파올로’ ‘프란체스카’ ‘허무한 사랑’ 등이 채택되었다. 지옥의 문 전체에는 200 이상의 인체상이 있는데 그 중심이 팀파눔 중앙이 놓인 ‘생각하는 사람’이다. 문의 최상부에 ‘세 개의 그림자’가 보인다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상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장식미술관 건설 계획은 취소되고 지옥의 문은 로댕의 생전에 청동으로 주조되었다. 이 작품의 제작 과정과 자세한 상황에 관해서는 인물 조각 없는 지옥의 문을 전시한 1900년의 전람회와 로댕의 아틀리에를 방문한 몇 명의 친구와 비평가들의 보고서가 남아있다. 로댕이 세상을 떠났을 때 석고상으로 남아 있던 지옥의 문의 주조를 최초로 주문해 실현시킨 인물이 마츠카타 코지로였다.

S.1959-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