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Exhibitions전시회
진리는 되살아날까
: 고야 <전쟁의 참화> 전 장면
- 기간
- 2024년2월27일―5월26일
- 개관 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매주 금・토요일,4월28일,4월29일,5월5일,5월6일 : 오전 9시 30분~오후 8시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 휴관일
- 월요일, 5월7일 (단, 3월25일,4월29일,4월30일,5월6일개관)
- 장소
- 신관 판화・소묘 전시실
- 관람 요금
-
당일: 일반 500엔(400엔), 대학생 250엔(200엔)
- ※본 전시는 상설전 관람권 또는 ‘여기는 미래의 예술가들이 잠드는 방이 될 수 있을까? 국립서양미술관 65년만의 자문| 현대미술가들에게 던지는 물음 ’ 의 관람권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단체 요금은 20명 이상.
- ※고등학생 이하 및 18세 미만 무료.
- ※심신에 장애가 있는 분 및 보호자 1명 무료. (입장 시 장애인수첩을 제시해 주십시오.)
- ※3월10일, 4월 14일, 5월 12일, 5월 18일 은 본 전시회 및 상설전 관람 무료
- 주최
- 국립서양미술관
- 협력
- 서양미술진흥재단
<전쟁의 참화>는 스페인의 예술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1746~1828)가 제작한 판화집입니다. 1808~14년 일어난 스페인 독립전쟁을 취재하여, 전쟁의 참상과 그 한복판에서 고통받는 민중의 모습 그리고 정치 풍자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고야는 프랑스군의 폭거에 대항하는 스페인 민중의 저항이라는 도식을 넘어, 전쟁이라는 비상사태에 발생하는 다양한 폭거와 어리석은 행동들을 놀라우리만치 냉정하고 가차 없이 표현했습니다. 인간의 심연에 존재하는 어둠의 세계를 도려내 묘사했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메시지를 띠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작은 고야의 생전에는 공개되지 못했습니다. 1863년에 이르러서야 초판 80점이 출판되었습니다. 국립서양미술관은 1993년에 초판을 소장한 이래 여러 기회를 통해 다양한 장면을 전시했습니다. 2017년에는 작품 번호는 존재하나 초판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작품 2점도 소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립서양미술관에서는 이 중 절반에 달하는 37점을 지금까지 전시한 적이 없습니다. 드디어 이번 전시회에서 연작의 작품 전체와 그 외 작품 2점, 총 82점을 공개하여 판화집의 전체상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고야가 살았던 시대로부터 2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고 희생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야가 동판에 새긴, 때로 외면하고 싶어지는 비극은 먼 과거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문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진리와 진실, 정의가 왜곡되고 문명의 어두운 면이 드러난 지금, 과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마주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