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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후반 오스트리아에 진출한 합스부르크가는 그곳을 거점으로 세력을 확대하며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15세기 이후에는 신성로마황제의 제위를 독점했습니다. 16~17세기에는 오스트리아계와 스페인계로 분화하고 스페인계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도 영토를 소유하면서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나폴레옹 전쟁을 계기로 신성로마제국이 해체된 후에는 오스트리아 제국(186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개조, ~1918년)을 통치했습니다. 수 세기 동안 거대한 영토와 다양한 민족을 지배해온 합스부르크가는 가히 유럽 제일의 명문가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합스부르크가의 인물들은 막대한 부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규모와 질 모두 뛰어난 세계 굴지의 컬렉션을 구축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중 오스트리아를 거점으로 존속한 합스부르크가 본가의 주요 수집품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마지막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주도로 1891년 개관한 빈 미술사 박술관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일본 국교 수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빈 미술사 박술관의 협력으로 이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그림, 판화, 공예품, 태피스트리, 투구와 갑옷 등 100여 점을 5장 7섹션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개성 가득한 합스부르크가의 인물과 당시 궁정 생활의 모습을 소개하는 동시에, 시대별 수집 특징과 컬렉션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을 부각해 보고자 합니다. 수 세기에 걸쳐 유럽 중심에 군림했던 제국 황실의 화려한 컬렉션을 마음껏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