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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양미술관 개관 60주년을 기념하여 <마츠카타 컬렉션전>을 개최합니다.
일본의 예술가와 대중을 위해 미술관을 세우다――마츠카타 코지로(1866-1950)는 고베의 주식회사 가와사키조선소(현 가와사키중공업(주))를 30년 동안 이끈 인물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선박 수요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1916~1927년 무렵 런던과 파리에서 서양 미술품을 사 모았습니다. 시대, 지역,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하게 구성된 마츠카타 컬렉션은 최근 런던에서 소실된 작품의 목록이 발견되면서 그 전모가 대체로 명확해졌습니다. 그 작품 수는 총 3천 점에 달하며 프랑스에서 되사온 우키요에 8천여점을 더하면 1만 점을 넘는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1927년 금융 공황의 여파로 조선소가 경영 파탄에 빠지고, 컬렉션은 여기저기 흩어지는 운명에 처합니다. 일본에 도착한 작품들은 경매에 부쳐졌고 유럽에 남겨진 작품도 일부는 런던 창고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게다가 나머지 일부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프랑스 정부가 파리에서 거두어 갔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프랑스가 일본에 375점의 작품을 기증 반환하면서 1959년 국립서양미술관이 탄생했습니다. 드디어 마츠카타 컬렉션은 안주할 곳을 찾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