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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근현대미술컬렉션을 자랑하는 파리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파리 퐁피두센터 큐비즘전―미의 혁명 피카소, 브라크, 들로네, 샤갈」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초,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 두 예술가에 의해 탄생한 큐비즘은 서양 미술의 역사에 전례없는 큰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그 명칭은 1908년 브라크의 풍경화가 '큐브(입방체)'라는 평을 받은 것에 유래합니다. 서양 회화의 전통적 기법이었던 원근법이나 음영법에 의한 3차원적 공간 표현을 탈피해 기하학적으로 평면화된 형태로 화면을 구성하려는 시도는 회화를 현실의 재현으로 여겼던 르네상스 이래의 상식에서 화가들을 해방시켰습니다.
또한 회화와 조각의 표현을 근본에서부터 변화시켜 추상미술과 다다, 초현실주의로 가는 길도 열었습니다. 관습적인 미에 과감히 도전하며 시각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큐비즘은 파리에 모인 젊은 예술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어, 장식 디자인, 건축, 무대미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이후 예술의 다양한 전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큐비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는데 그 중 50여 점이 일본 첫 출품작입니다. 20세기 미술의 진정한 출발점이며 새로운 지평을 연 큐비즘의 풍부한 전개와 역동성을 주요 작가 40여 명의 회화를 중심으로 조각, 드로잉, 판화, 영상, 자료 등 약 1,000여 점의 작품으로 전시합니다. 일본에서 큐비즘을 정면으로 다룬 본격적인 전시는 약 50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