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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방금 모네의 그림을 관람하고 오셨을 테지요. 그리고 이 전시실을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가면 로댕의 조각을 만나게 되실 텐데요. 모네와 로댕은 국립서양미술관 탄생의 계기가 된 마츠카타 컬렉션을 대표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 마츠카타 컬렉션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는 컬렉션이 2012년에 새롭게 당 미술관에 추가되었습니다. 컬렉션은 반지를 주로 하는 보석 장식품으로, 대부분 이름 없는 작가들의 작품입니다. 그것을 수집한 것은 하시모토 간시 씨(1924-2018). <하시모토 컬렉션>이 당 미술관에 오게 된 것은, 컬렉션이란 공공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라 했던 하시모토 씨의 높은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컬렉션에 포함된 700점 이상의 반지 중에 약 200점을 소개합니다.
반지라고 하면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상상하는 이미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전시실을 한 바퀴 돌고 나면 그 이미지가 반지 세계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음을 실감하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하시모토 컬렉션의 최대의 매력-하시모토 씨가 사념 없이 꾸준히 모은 작품들의 다종다양하고 방대한 세계-에 푹 빠지고 말 것입니다. 하시모토 컬렉션은 무한히 선택 가능한, 그야말로 온갖 구색이 갖춰진 반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보석 컬렉션입니다.
《금제 지멜반지》
17세기
루비, 다이아몬드, 금
하시모토 간시 기증
《반클리프&아펠 반지》
1930년대
프랑스
다이아몬드, 플래티늄, 금
하시모토 간시 기증
《카메라가 숨겨진 반지》
1950년경
러시아
렌즈, 금, 스틸
하시모토 간시 기증
《별형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금은제 반지: "별의 바다"》
18세기
유리, 다이아몬드, 진주, 금, 은
하시모토 간시 기증
모든 작품은 국립서양미술관 소장
촬영: ⓒ우에노 노리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