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중인 기획전전시회
색채의 보석 에나멜―국립서양미술관 카지컬렉션전

기간

2025년3월11일―6월15일

개관 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매주 금・토요일 : 오전 9시 30분~오후 8시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휴관일

월요일, 5월7일 (단, 3월24일, 5월5일, 5월6일 개관)

장소

신관　판화・소묘 전시실

관람 요금

당일: 일반 500엔(400엔), 대학생 250엔(200엔)

• ※본 전시는 상설전 관람권 또는 기획전의 관람권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단체 요금은 20명 이상.
• ※고등학생 이하, 18세 미만 및 65세 이상 무료.
• ※심신에 장애가 있는 분 및 보호자 1명 무료. (입장 시 장애인수첩을 제시해 주십시오.)
• ※3월16일, 4월13일, 5월11일, 5월18일, 6월8일 은 본 전시회 및 상설전 관람 무료.

tweet

주최

국립서양미술관

2024년 12월, 국립서양미술관에 새로운 공예 컬렉션이 기증되었습니다. 150여 점 규모로, 대부분이 에나멜 작품입니다. ‘에나멜’은 다소 생소한 용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는 보통 ‘칠보’라고 불립니다. 즉, 에나멜은 금속 바탕에 유리 재질의 유약을 발라 구워낸 공예품을 뜻합니다. 기증자는 주얼리 아티스트 카지 미쓰오 씨입니다. 고르고 고른 주옥같은 에나멜 작품들로 채워진 ‘카지 컬렉션’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카지 컬렉션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프랑스에서 제작된 작품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동전 같은 작은 것부터 주얼리로 세공된 것, 장신구함의 뚜껑을 장식한 것, 그리고 캔버스화처럼 액자에 든 큼직한 것까지 각양각색의 에나멜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중 아르 누보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많다는 점도 카지 컬렉션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기획 전시에서는 기증품 외에도 카지 씨가 소장한 알폰스 무하의 포스터, 에밀 갈레의 유리그릇, 루이 마조렐의 가구 등을 더해 당시의 풍부한 미술과 공예 세계의 한 자락을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연출합니다.

에나멜의 가장 큰 매력은 선명한 빛깔과 섬세한 광택입니다. 그 눈부신 빛을 바라보고 있자면, 아름다움은 물체 그 자체에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빛 속에서 태어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에나멜도 보석과 마찬가지입니다. 에나멜의 매혹적인 광채로 가득 찬 아담한 전시실로 꼭 발걸음해주시길 바랍니다.

출품 작품 목록 (PDF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