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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미술관에서는 서양판화의 주요 기법에 초점을 맞춰 그 제작 방법 및 거기에서 이끌어내는 표현을 소개하는 ‘서양판화연구’ 시리즈를 2018년부터 실시해 왔습니다. 제2탄인 이번 기획에서는 에칭을 테마로 합니다. 에칭은 금속 오목판 기법의 하나로, 산에 의한 금속의 부식을 제작공정에 포함하는 점을 특징으로 합니다. 1500년경에 이 기법이 등장한 이후, 기술적 문턱이 낮고 표현력의 폭이 넓은 까닭에 많은 작가들이 제작에 참여해 왔습니다. 수 세기에 걸쳐 선묘의 가능성을 추구해 온 결과, 선의 극치에 달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선을 뛰어넘는 표현조차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본 전시회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섹션 1에서는 에칭의 제작공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여기에서는 현대의 기법을 바탕으로 에칭의 제작 원리와 그 표현을 넓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섹션 2에서는 당 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통해 16세기 초부터 근대에 이르는 에칭의 역사를 개관하고 작가들이 추구한 표현의 변천을 알아봅니다. 기법에 주목하면서 역사를 되짚어보고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을 머릿속에 떠올려보십시오. 그리고 그 다양한 표현을 천천히 주시하면서 감상해 주시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알브레히트 뒤러
《성수건 (수다리움) 을 펼치는 천사》
1516
종이에 에칭
렘브란트 하르멘츠 반 레인
《촛불 켠 책상 앞의 학생》
1642경
종이에 에칭
작크 칼로
《사냥》
종이에 에칭
조반니 바티스타 피라네시(베네치아,1720-로마,1778)
〈감옥〉연작 (제1판), 표제지
1758-60경(1749-50경 초판)
두꺼운 레이드 페이퍼에 에칭, 인그레이빙, 설퍼 틴트잉크 또는 오픈 바이트, 버니셔, 잉크칠
샤를르 메리옹
〈파리의 동판화〉연작, 흡혈귀
1853
옅은 녹색 종이에 에칭, 드라이포인트, 갈색 잉크